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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패스포트 후기 :: K8 368K

이쁘이 2022. 8. 9. 22:12

 

 

오늘의 쏘카 패스포트, K8

여름 휴가를 영월로 가게 돼서 쏘카에서 렌트를 했습니다. 1일 이상 대여하면 부름이 무료여서 집 근처로 부름 서비스를 신청했고, 이왕 부르는 김에 동네 쏘카존에 없는 차로 선택!
나름 상위 라인이어서 그런지 옵션이 다른 차량보다 더 많이 들어가 있었어요. 리뷰 할 맛이 나는 옵션 ㅋㅋㅋㅋ

이번까지 쏘카패스포트로 5회 렌트를 해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패스포트는 그닥 메리트가 있는 멤버십이 아닌 거 같습니다. 패스포트는 상시 50% 할인을 해주는데, 휴가철이나 연휴가 많이 끼어 있는 때에는 얼리버드로 60~55% 쿠폰도 있고 일정 시간 대여하면 45~50% 할인해주는 쿠폰을 많이 뿌리기 때문에 오히려 그걸 사용하는게 더 저렴합니다.
저는 7만원 쿠폰에 혹해서 가입을 했는데, 그 7만원 할인 쿠폰은 패스포트 50%와 중복 적용이 안돼서 딱 7만원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연 1회 혜택으로는 3만원 쿠폰으로 준다고 하니 아마... 내년에는 해지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9시 부터 사용하는거로 신청했는데 차는 1시간 가량 전에 가져다주셨습니다. 멀리서 오는건지 6시에 출발했다고 알람 떴는데 8시 즈음 도착! 일찍 온 게 무색하게 이래저래 장도 보느라고 11시부터 사용 시작 ㅋㅋ
참고로 부름 서비스 신청 시, 예약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면 추가 요금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렌트비랑 주유비는 2,000원대인 기름값을 생각해도 자차보다 당연히! 비쌉니다. 자차가 좋을까? 렌트가 좋을까? 하면 당연히 자차가 더 저렴! 일단 자차는 대여료가 없으니 그 부분에서 돈을 아낄 수 있어요. 차량 구입비를 대여료라고 생각한다면 뭐 어쩔 수 없지만...ㅎㅎ
검색해보니 K8 연비가 7~12km/ℓ 라는데, 주로 고속도로 주행을 해서 연비가 12km/ℓ가 나왔습니다. 그럼 368km ÷ 12km/× 2,000원 = 61,300원 정도 기름값이 나왔네요. 주행비용으로 96,600원을 냈으니까 35,000원 정도 더 낸 셈입니다. 감가상각 비용이라 생각하면 될듯...


내부 모습, 승차감, 옵션 얘기만 가볍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본격 시작!

 

저는 구형 SM5를 타고 있어서 준대형인 K8이 쪼~끔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운행 할 때는 딱히 차체가 더 크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확실히 K3나 K5보다는 길게 느껴졌습니다. 구형 SM5가 트렁크가 크게 나왔는데 오히려 그거 때문에 뜻밖에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네요.
디스플레이 패널도 신기했고 ㅋㅋ 대시보드랑 차량 문쪽에 나무 바디가 예쁘게 느껴졌어요.
스피커가 양쪽에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지만 딱히.. 사운드가 더 좋다고 느껴지는 건 없었고, 설정에서 조절하면 소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서 출력 할 수 있게 하는 게 있어서 그건 맘에 들었습니다!

 

뒷좌석 취침모드가 있어서 뒷좌석 스피커에서는 소리가 안나오거나 작게 나오게 하는 모드가 있습니다. 그거랑 같은 원리로 이렇게 소리를 특정 위치로 몰아서 출력 시킬수도 있네요:>

개인적으로 지난번에 K5 탔을때 네비 소리가 왼쪽에 명확하게 몰리는게 느낌이 좋았는데, 개별 세팅을 하면 K8도 그렇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버헤드 콘솔이 맘에 들었습니다. 

 

 

조명은 터치를 하면 톡톡 켜집니다.

 

 

하이패스는 오버헤드콘솔에 있습니다. 첫 쏘카 렌트 때 추돌 사고를 당해서 하이패스 찾느라고 엄청 진을 뺀 적이 있어서 늘 확인합니다 ㅋㅋㅋ... 쏘카 보험사 담당자가 고속도로 영업소에서 만나자고 하는 바람에 계산을 하고 나가야 했는데 들어올 때 찍은 하이패스를 찾을 수 없어서 ㅠㅠ... 고생했습니다.

대부분 다른 차량은 글로브박스 안에 있으니 참고!

 

 

센터콘솔은 큰 편이고 안에는 작은 통도 하나 있어서 물건 정리하기 좋아보였습니다. 코로나다 뭐다 해서 쏘카에서 물티슈를 넣어주는 거 같은데 차 내부가 너무 더러우면 센터콘솔 열어보시면 웬만하면 있습니다.

전에는 없어서 물티슈 맨날 들고 다녔는데 ㅋㅋㅋ 이런 센스 좋네요:>

 


뒷좌석도 넓습니다. 카시트 고정하는 것도 있고 가족들이 같이 타고 가기 넉넉한 듯 합니다.

 

 

트렁크도 넓은 편 입니다. 그래서 후방 공간감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M5가 트렁크가 커서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간감 확인을 위해 스타벅스 레디백은 아니지만 레디백 만한 사이즈의 미니 캐리어를 넣어봤습니다.

 

 

이제 내부를 보겠습니다. 글을 쓰려고 찾아보니 이 부분을 센터페시아라고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ㅎㅎ

센터페시아는 터치패널로 되어 있습니다. 비행기랑 팬 날개 모양을 누르면 에어컨/히터 기능으로 전환 됩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컨/히터는 싱크를 해제 해서 별도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기어는 다이얼식 입니다. K5에서 처음으로 다이얼식 기어를 써보고 너무 불편했는데 막상 써보고 나니 기어봉이 있는게 어색 할 정도였습니다ㅎㅎ 그런데 K5보다는 전환 되는 속도가 느렸습니다. 그 부분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돌리고 잠깐 기다려야하는 일들이 잦았습니다. 특히 주차할때 전환이 빠르게 안되는게 체감이 됐습니다.

소나타에서 버튼식 기어를 써봤는데 그래도 버튼식보다는 다이얼식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도 기어쪽에 있습니다. 엉뜨 버튼도 여기에 있습니다. 쿨링 시트도 지원이 됐는데 왠진 모르겠지만 조수석보다 운전석이 더 빵빵했습니다.

 

 

사이드 미러 조절부, 문 열림 잠금, 창문, 창문고정 버튼들이 있습니다.

 

 

핸들 왼편에는 전조등 각도 조절, 트렁크, 미끄럼방지 버튼이 있습니다. 주유구는 꾹 눌러서 여는거라 주유구 버튼이 없습니다. 

 

 

브레이크, 엑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레이크처럼 윗쪽에 달린게 편합니다ㅋㅋ 다리 각도가... 그때그때 달라지는게 영...

 

 

 

여느 차량 핸들마냥 핸즈프리 기능들과 크루즈, 차선감지 등의 기능들이 있습니다.

 

 

왼편에 레버를 이용하면 핸들 높낮이와 가까움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부드럽게 조절이 되는 건 아닌데 운전자의 신체에 따라 편하게 조절해서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어패널 앞쪽으로 충전단자와 무선충전 패드가 있습니다. 발열은 전혀 잡지 못해서 ㅋㅋㅋㅋ 노래를 틀고 충전을 하면 배터리가 닳습니다. 발열로 충전이 중단 되기도 하구요. 그냥 놓아도 충전 속도가 좋지는 못합니다. 고속 충전을 원한다면 유선 충전을 하는게 좋겠습니다. 참고로 에어팟 충전도 됩니다!

 

 

주변 차량 위치를 대략적이라도 알 수 있게 표시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이걸 차선을 변경할때 쓰기에는 너무 위험하지만 참고 정도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방향지시등을 켜게 되면 켜놓은 쪽으로 카메라를 비춰줍니다. 사이드 미러 대신으로 사용 하는거라고 알고 있는데 사이드미러보다는 살~짝 바닥을 향해 있습니다. 사이드미러에 안보이는 사각지대를 보는 보조용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설정 혹은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서 계기판 스타일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계기판 부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해가면서 이제는 저런 디자인들도 중요해지겠네요. 더 보기 좋고 연계, 연동이 좋은 ... 약간 컴퓨터-핸드폰 정도의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주차를 할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옵션들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방카메라를 선호하지 않지만 ㅋㅋㅋㅋㅋ 서라운드뷰는 좋네요! 서라운드 뷰인지 어라운드 뷰 인지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는데... ㅋㅋ 위에서 비추는 모습과 후방 정도까지는 생각했지만 측면에서 비춰주는 건 신기했네요.

 

 

마지막으로 시트 조절부 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뒷쪽에 있는 동그란 버튼이 맘에 들었습니다. 방향에 따라서 허리 부분이 올라오고 내려오고 하는데 허리를 잘 받쳐줘서 다음에 차를 사면 꼭 넣으려고 합니다ㅋㅋ

 

 

 

오래된 차를 몰고있다보니 아무래도 비교적 신차들의 옵션을 보니 신기해서 쏘카 패스포트 후기라기보단 옵션 사용기가 된 거 같네요 ㅋㅋ
패스포트 이야기로 끝맺어보자면, 글머리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쏘카 패스포트를 이용할까 고민중이시라면 패스포트보다는 사전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수시로 빌려 이용하는 경우에는 상시 50% 할인이니 메리트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몇 번 안되는 여행을 위해서는 패스포트는 그닥 메리트가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처럼 7만원 혹해서 가입해보시는거라면 ㅋㅋㅋㅋ 그것도 그닥이긴 합니다. 7만원 이하 이용을 무료에 준해서 해보고 싶다면 딱 그정도는 괜찮을 듯 합니다.